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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CNBC 교육도 복고풍시대?...어린이 주산셈 '열풍'

이름

주사모

작성일

2011-07-18

조회수

4242

파일첨부

<앵커>
컴퓨터와 계산기에 밀려났던 주산이 아이들의 기초 수학교육에 효과적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최근 주산
열풍이 뜨겁습니다. 돌아온 주산 암산의 열기 속으로 함께 가보시죠.

<기자>
서울의 한 주민센터 주산암산 교실! 주판알을 튕기는 아이들의 눈빛이 진지한데요. 처음엔 검지로 느릿느릿 시
작하다가도 점점 빨라지는 수 셈에 마냥 신이 납니다.

[최희원 / 8세 : "노는 것처럼 재미있고 어려운 것도 알고 그래서 좋아요."]

[이소현 / 10세 : "머릿속으로 계산을 쉽게 빨리할 수 있어서 좋아요."]

여섯 살부터 초등학교 저학년까지 최근 주산암산 열풍은 학부모들의 교육열만이 아닌 아이들의 흥미도 한몫
을 차지하고 있는데요. 하루 한 시간 반이었던 수업시간이 두 시간으로 길어지고 수강생들도 매달 늘어나고 있
습니다.

[하덕창 / 서울 중곡1동 주민센터 계장 : "요즘 학부모님들의 주산에 대한 관심도가 높고 어린이들이 고학년에
대비하여 수학의 관심도를 높이고자 학부모님들의 주산에 대한 문의가 많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손가락을 자극해 셈을 하는 주산은 집중력 향상과 두뇌계발은 물론 숫자에 대한 이해력과 암산능력 등을 높일
수 있는데요. 무엇보다 어렸을 때부터 수학에 대한 흥미를 가질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입니다. 그렇다면
아이들이 주산을 배우기 가장 적합한 시기는 언제일까요?

[이필순 / 주산 강사 : "일부터 백까지 수를 인지할 수 있는 5세도 가능하지만 좌뇌 우뇌가 발달 시기인 7세부
터 9세까지가 가장 적합한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또 매달 주산 급수 시험을 통해 단계별로 올라가는 재미까지 더해 장기간 수업을 듣는 아이들도 적지 않습니다. 벌써 이 년 가까이, 주산암산에 푹 빠진 어린이도 있는데요.

[신유림 / 9세 :"더 빨라지고 더 재미있어졌어요."]

올해 초등학교 이 학년인 유림이는 지난해, 주산암산 대회에서 은상을 받았습니다. 가계부를 들고 와 유림이에
게 검산을 부탁하는 엄마 김미화씨. 유림이가 주산을 시작하게 된 이유도 어렸을 적 주산 셈을 배웠던 엄마의
권유 때문이었는데요.

[김미화 / 학부모 : "생각보다 아이가 잘 따라주고 재미있어 해서 수에 대한 개념도 많이 잡히고 해서 지금 만
족합니다."]

이젠 교육도 복고풍 시대! 부모세대에 사랑받았던 주산암산이 신세대 어린이들의 효과적인 교육방법이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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