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 퓨터와 계산기에 밀려 기억 저 편으로 잊혀졌던 ‘주산암산’이 다시 관심을 얻고 있다.
지난 17일 대구 엑스코 컨벤션홀에서 유아 및 어린이, 65세 이상 어르신 1100여명이 참가한 ‘제5회 전국주산수리영재경기대회’에서 열렸다. 이번 대회에는 대구시 황금종합사회복지관에서 주산암산을 교육받은 65세 이상 어르신들이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제1회부터 대회장을 맡고 있는 대구시의회 정순천 의원은 “가까운 일본의 경우 어린이와 노인층에서 주산 붐이 크게 일고 있다. 고령화시대를 맞으며 사회적비용을 줄일 수 있는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지난해 지역구에 있는 황금종합사회복지관에 주산을 어르신 교육프로그램으로 운영해볼 것을 권했다. 주산에 대한 어르신들의 호응도가 높았고 올해 대회부터 시니어부가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정 의원은 “전 세계 50개국이상이 주산에 대한 관심이 높다. 앞으로 주산암산 보급에 더욱 힘쓰고 실력 있는 선수를 선발, 해외대회에 참가할 수 있도록 지원함과 동시에 이 대회가 국제 규모로까지 성장할 수 있도록 계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를 주최한 (사)한국주산암산수학연구회 김진희 대구본부장은 “주산은 요즘 어린이에게 부족한 연산능력을 길러주고 창의적 두뇌계발의 기회를 제공하며 어르신들의 기억력 향상 및 치매예방 등에 효과가 있다”며 “학생 기초학력향상은 물론, 고령사회를 건강하게 유지하는데 도움을 주는 두뇌스포츠라는 점이 다시 주산에 주목하는 이유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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